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헝다그룹 쉬자인 재산과 파산설에 휩싸인 이유는?

세르비오 2021. 9. 22. 1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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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연휴에 중국의 헝다그룹 파산설로 인해 미국의 3대증시 다우존스, 나스닥, S&P500은 2일전에 2%포인트 이상 급락하였고 어제 보합으로 마무리되었습니다. 

이정도 선에서 마무리되면 연휴가 지난 23일 한국증시에 영향을 크게주지 않을수도 있지만 인접국 중국의 부동산 버블 붕괴는 한국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과연 세계의 판도를 흔든 헝다그룹은 어떻길래? 어떤회사들의 그룹이길래 이정도의 영향을 주는지 한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헝다그룹은 중국어로 中國恒大集團 이며 한국어로 번역하면 중국 에버그란데 그룹으로 불리웁니다. 흔히 헝다와 에버그란데를 혼동하시는 분들이 많은데 영문으로 에버그란데로 쓰이며 이 의미는 always big 의 항상 크다는 의미로 쓰입니다. 헝다그룹은 최초 1996년 중국 광둥성 광저우시에서 설립되어 성장하였습니다.

광둥성은 홍콩과 대만에 인접한 무역이 잘 발달되어있고 광저우시는 중국의 3대 대도시입니다. 중국 최대 규모의 부동산 건설사로 유명한 헝다그룹인데 어느정도 규모인지 살펴보겠습니다.

※ 단위 1억위안

순위 이름 기업 재산총액
1 쉬자인 헝다그룹 2813
2 마화텅 텅쉰 2581
3 마윈 알리바바 2555
4 왕젠린 완다그룹 1668
5 왕웨이 순펑홀딩스 1476
6 양후이옌 비궈위안 1370
7 허샹젠 메이디 1237
8 리옌훙 바이두 1132
9 딩레이 넷이즈닷컴 1118

1위가 현재 이슈인 헝다그룹으로 재산총액이 2813억위안으로 원화로 약 50조에 육박하는 기업입니다. 이러한 기업이 350조의 부채를 가지고 있다고하며 이번주 이자나 채권 대급을 해야한다고하는데 문제가 있다고하니 중국이 휘청거릴 수 밖에 없는 것 같습니다. 우리에게 잘 알려진 텅쉰, 알리바바, 완다, 바이두가 모두 아래에 포진되어 있으며 5위인 순펑홀딩스와는 2배수준이니 정말 대단한 기업임에는 틀림없습니다. 중국의 건설사 규모로는 완커그룹에 이은 2위 순위이며 3위에는 컨트리가든이 포진되어있습니다. 창업자이자 회장인 쉬자인은 중국 부호로 정말 대단한 사람입니다.

1958년생의 나이인 쉬자인(許家印)의 고향은 허난성 타이캉 현으로 아버지 어머니는 농민이었습니다. 이후 부동산으로 자주성가하며 CEO가 되면서 헝다그룹을 부동산 넘버원으로 만든 회장입니다. 아들과 딸, 친척들의 자랑으로 떠오를 쉬자인의 재산은 중국 톱으로 알려져있었습니다. 하지만 2018년 이후에 알리바바와 텐센트가 급성장하면서 3위로 순위가 떨어진상태입니다.

※2020년 기준, 단위:위안

순위 이름 재산
1 마윈(알리바바) 3021억
2 마화텅(텐센트) 2767억
3 쉬자인(헝다) 1981억
4 양후이옌(비구이위안) 1769억
5 쑨파오양(항서제약) 1738억

이렇게 에버그란데 기업을 대기업으로 성장시킨 쉬자인은 2009년 홍콩증권거래소에서 헝다그룹을 상장시켰습니다. 2017년 주가가 약 500% 폭등하면서 중국 최고의 부자가 되었지만 최근에 여러가지 문제로 주가는 바닥을 치고 있습니다.

코드번호 3333으로 홍콩, 항대부동산으로 등록되어 있는 중국헝다그룹의 현재 PER은 1.57이며 52주 최고 20.296을 찍고 하락하였으며 52주 최저 2.060을 찍고 현재 주가는 2.270입니다. 5일,20일선이 반등없어보이는 하락세를 끝없이 이어가고 있습니다. 글로벌 세계 순위 122위의 기업이 무너지는건 정말 한순간일까요? 피치와 S&P, 무디스의 투자등급도 CC와 Ca로 강등되었습니다. 이 등급은 디폴트 등급의 직전단계 또는 투자 부적격 등급으로 위험한 수준으로 알려져있습니다. 헝다그룹이 중국에서 이렇게까지 위기에 몰린 주 원인은 문어발식 사업확장과 정부의 부동산과 대출 규제가 큰 이유입니다. 2021년 회장직에서 물러난 쉬자인은 한달만에 그룹자체가 파산위기에 몰리고 있습니다. 헝다그룹과 또 연관된 건이 있는데 바로 스포츠 구단입니다.

이번 헝다그룹의 파산설은 화남 호랑이로 불리는 축구구단인 중국 슈퍼리그의 광저우FC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입니다. 광둥성 광저우 텐허 스타다움을 홈구장으로 쓰는 광저우는 지분구조가 헝다그룹 60%, 알리바바 그룹 40%로 이루어져있습니다. 이 광저우FC 축구 구단의 구단주가 바로 쉬자인이며 단장은 가오한입니다. 이 영향이 라이벌 구단인 광저우 시티와 베이징 궈안에 영향이 있을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최악의 상황에는 구단 및 선수 매각이 이어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광저우FC의 선수 구성은 중국에서 전혀 꿀리지 않습니다.

GK : 리우스보, 리우웨이구오, 리우디안주오, 장지안즈

DF : 장광타이, 메이팡, 장린펑, 랴오리성, 가오준이(고준익), 박지수(한국선수?), 왕실롱, 덩한원, 우샤오공, 리쉬펑, 리우이밍

MF : 웨이스하오, 파울리뉴, 정즈, 장슈웨이, 쉬신, 탄카이위안, 옌딩하오, 황보원, 탈리스카, 종이하오, 허차오

FW : 아이커썬, 양리위, 페르난지뉴, 구오구오푸, 파르만잔 쿰, 부그라한 스칸다르

 

총 33명의 선수로 우리에게 익숙한 박지수, 파울리뉴, 정즈, 황보원, 페르난지뉴 등 대단한 선수들도 많고 아이커썬은 중국으로 귀화한 엘케손으로 유명한 선수입니다.

 

이뿐만아니라 중국 헝다그룹은 모기업인 헝다부동산 분야와 전기자동차 사업인 헝다자동차사업도 영위하고 있습니다. 그 밖에 헝다물업, 헝다어린이월드, 헝다헬스케어, 헝텅네트워크, 헝다하이테크, 팡처바오, 헝다식품, 헝다생명 등 이정도면 정말 큰 대기업이 파산하는 느낌으로 보아도 충분합니다. 만기가 지난 금융상품을 가입했던 투자자들에게 현금이 없어 부동산을 할인가격에 준다는 얘기까지 나오는 것 보면 돈이 없는 건 맞는 것 같습니다.

 

헝다그룹 이슈로인해 비트코인도 급락을하며 손실이 커지고 있는데, 중국정부가 내부에서 잘 조율에 이 사태가 2008년 리먼브라더스 정도까지 이어지지않게 진정시키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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